말썽꾼 해리와 지하 감옥
말썽꾼 해리와 지하 감옥
낯설수록 두려움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실체를 모르는 것에서 오는 막연함이 공포감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릴적 시골에 가서 그 동네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들으며 시골을 돌아다니다보면 꼭 지나치는 코스중에 하나로 흉가처럼생긴 무당집이었다. 무당이 살고 있는 집임에도 그리고 당시에는 어려서 무당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데도 무당집이 풍기는 포스는 뭔가 오금이 저렸다. 별다른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용기를 겨우 짜내어 무당집까지 가고서는 그것도 지척으로 다가가지는 못하고 먼발치에서 보는 것인데도 힘겨워했다. 그리고서는 아이들과 냅다 줄행랑을 쳤다. 아무도 따로오지 않았고 따라올 짓을 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렇게 무서웠는지 땀나게 뛰고서는 무당집이 보이지 않게 되면 아이들과 깔깔 웃었던 기억이 흐릿하지만 그 순간의 공기는 뚜렷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니 오래전 잊고 있었던 추억하나가 생각이 났다.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지하감옥은 정말 지하감옥일까? 그랬다면 비극으로 이야기가 끝났겠지만 당연히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나중에는 지하감옥의 매력에 푹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였다.
여름 방학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들뜬 마음을 억누르지 못합니다. 그러자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을 단속하기 위해 지하에 있는 옛날 음악실에 ‘벌방’을 만들었어요! 해리는 곧장 그곳을 무시무시한 ‘지하 감옥’이라 이름 붙입니다. 거기는 대체 어떤 곳일까요? 거기에 가면 어떤 일을 당하게 될까요? 해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알아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데...
못 말리는 말썽꾼에 재밌고 유쾌하면서도, 잘못을 하고 겁에 질린 친구를 대신하면서 자신의 궁금증도 풀 방법을 찾아내는 해리, 이런 해리와 함께 신나는 학교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학교 규칙, 걱정과 고민, 결국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기까지, 짧은 이야기 속에 놀랍고도 중요한 학교 생활의 여러 상황을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어 생생한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하 감옥
스쿠그해머 선생님
티격태격, 번쩍, 커다란 검은 가방 작전
해리가 지하 감옥으로 가다
갇히다
자유!
Em Beihold - 그 작은 벌레처럼(Numb Little Bug) : oshuoshu
오늘은 제 마음같은 가사의 팝송을 가져왔어요!Emily Mahin
oshuosh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