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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골 뱀학교

uyiyjhg 2023. 3. 14. 03:00

    부산 대연동에는 옛날에 큰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대연동이라는 말이 바로 큰 저수지를 의미합니다. 지은이 양경화씨는 어릴 적에 대연동에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저수지가 사라지고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자신이 살았던 마을을 생각하며 이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난백이, 누룩이, 포용이라는 세 뱀을 등장시켜 학교 이야기를 풀어내었습니다. 누구나 징그러운 뱀을 싫어하지만 이 글을 읽어보면 뱀도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가 전부가 아니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배울 수가 있습니다.   뱀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은 어린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글을 재미있게 술술 풀어내는 양경화씨의 다음 책도 벌써부터 읽고 싶습니다.

못골 뱀학교 최고의 우등생인 능백사 가문의 난백이,공부는 못하지만 누구보다 친구를 사랑하고 의리 있는 누룩이,세상을 품은 용이라는 큰 이름 대신 세상을 포기한 용이라고놀림을 받지만 언제나 꿋꿋한 포용이!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못골 뱀학교 삼총사 이야기!책콩 어린이 29권인 못골 뱀학교 (책과콩나무, 2014)는 부산에서 오랫동안 아동문학을 공부하며 필력을 쌓아온 양경화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요즘 아동문학 작품에서 보기 드문 의인화동화인 못골 뱀학교 는 구렁이들이 모여 사는 못골을 중심으로, ‘못골 뱀학교’ 삼총사인 난백이와 누룩이, 포용이가 가뭄으로 못골에 위기가 닥치자, 서로 힘을 합쳐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못골 뱀학교 는 신인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신인답지 않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못골 뱀학교 구렁이 마을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구현한 동물들의 세상은 인간 세상 못지않게 흥미로워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이 작품은 남을 배척하기보다 서로 나누면 다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묵직한 주제의식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는데,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점차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지금의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작품일 것입니다.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배척하고 싸우기보다는 그들을 포용하고 나누어 가지게 되면 다 함께 행복하고 잘 살게 된다는 작가의 건강한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무척이나 경쾌하고 재미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인 난백이와 누룩이와 포용이뿐만 아니라 주변인물인 북두, 한얼 선생님, 명분쌤 등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흥미롭고 명확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뭄으로 못골에 위기가 닥치자, 난백이와 누룩이와 포용이가 서로 힘을 모아 하늘을 날고 결국에는 모두를 위해 큰비를 내리는 스토리는 흥미로운 캐릭터와 적절하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안겨 주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그림으로 표현하기 무척 애매하고 어려운 뱀 캐릭터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김준영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습니다.

다들 길을 비켜라
특별한 전학생
따뜻한 볕 쬐기
세상을 품은, 혹은 포기한
용 꼬리와 뱀 머리
허물벗기
말라 버린 독사 마을
칠점사보다 더 무서운
정말 맛있는 알
화끈한 포용이
빛나는 구슬
스승님과 함께
드러난 공기층
무서운 용 아줌마
다 함께 날다

지은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