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히스토리쿠스
이 책의 대상 :1. 사이비 역사학자.2. 사이비 역사를 추종하는 대중.3 역사를 이용하는 권력대중이 믿는 것과 실제 사실이 다를 때가, 혹은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 분야에 대중의 관심이 몰리고 다양한 논쟁이 일어 난다. 대표적인 것들로는 고조선의 영역과 시기, 광해군에 대한 평가, 사도세자 죽음의 원인, 박정희 정권에 대한 평가 등 다양하다. 그 속에서 역사학자들은 연구를 하고 비주류라고 불리는 아마추어 학자들도 논쟁에 뛰어든다. 그 틈을 파고들어 사이비라고 불리는 사람과 주장도 난립한다. 가끔은 사이비가 진실보다 더 큰 인기를 얻거나 권력의 힘으로 진실로 포장 될 때가 많다.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싸우던 오항녕 교수가 이번에는 역사개론을 펼쳐 내었다. 사이비를 만들어 내는 자와 그를 믿는 대중들 때문에 답답하다고 하소연 하는 듯 하다.모든 사건에는 언제나 객관적 조건, 사람의 의지, 그리고 우연이 함께 들어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해야만 하는 이유
역사학의 편견을 깬 역사학개론
흔적을 남기고, 전하고, 이야기하는 존재인 인간은 그래서 역사 그 자체, ‘호모 히스토리쿠스(Homo Historicus)’다. 역사공부가 결국 인간 공부인 이유다. 저자 오항녕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아들에게 역사학을 권한 바 있다. 파는 음식을 자기 자식에게도 먹이는 음식점이 좋은 식당이듯 이 책은 자식에게 역사학이 좋은 음식이라며 권한 역사학자가 자녀 세대를 위해 쓴 ‘조금 다른’ 역사학개론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역사의 주요 주제들을 두루 살피며 역사학이 그간 소홀해온 역사공부의 기초를 다지는 한편, 역사학이 범한 왜곡과 오류를 경계함으로써 독자들의 편견 없는 역사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또한 거대사·국가사 중심의 역사교육으로 인해 역사적 존재로서 우리들 개개인이 간과해온 ‘작은 역사’ ‘여러 역사’의 가치를 일깨우는 데도 역점을 뒀다.
머리말 004
프롤로그 나로부터의 역사 011
1부 내 발길이 만드는 역사
01 시간과 사건 019
어떤 사건: 기말고사 / 사건에 대한 이야기 / 존재의 시간성: 변화=유한성=무상 / 죽음의 역사성 / 사건의 계열성
02 조건: 오늘도 또 내일도 033
조건, 의지, 그리고 우연 / 구조주의 입문 / 역사학의 구조주의 / 역사학은 원래 유물론이다 /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 / 기계적 결정론은 사이비 / ‘사도세자 사건’에 대한 오해들 / 비극의 원인: 세습왕정이라는 ‘구조’
03 의지: 하면 된다 054
스스로를 결정할 수 있는 힘 / 이봉주 선수와 나는 조건이 다르다 /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 ‘생각 없음’의 죄
04 우연: 아쉬운 이유 065
우연과 임의성 / 빅토르 위고의 워털루 전투 / 19세기의 돌쩌귀 / 나폴레옹의 자리는 없다
2부 역사의 영역
01 인간의 조건, 역사 079
일기 쓰기는 역사 쓰기다 / 시로 읽는 역사 / 한글도 못 읽는다 / 아카이빙의 세계 / 이야기의 경계
02 역사 사이의 괴리 101
국사: 편협해진 역사 / 스테레오 역사학과
03 진보사관의 함정 107
‘대문자 역사’와 진보사관 / 초야권(初夜權) 소문 / 진보사관이란 / 식민지 트라우마 / ‘우리’와 ‘저들’의 이분법
3부 기억, 기록, 그리고 시간의 존재
01 기억과 망각의 이중주 125
사라지는 기억 / 매번 달라지는 기억 / 기억의 망각과 왜곡 / 기억 변형 실험: 오류와 왜곡
02 사실과 해석 137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자 해석의 기록 / 벽초의 임꺽정 : 반(反)봉건 투사? / 사관의 기록과 사평 / 사실과 해석에 대한 무지 / 역사의 대칭성이란? / 객관성이라는 소용돌이 / E.H. 카의 그늘 / 해석 이전에 관심이 있다 / 저장기억, 기능기억
03 역사성이란 무엇인가 165
‘역사적’이라는 말 / 과거시험과 고등고시 / 같은 농사도 시대에 따라 다르다 / 시대착오의 오류 / 역사의 단위는 오로지 100년?
04 재미있는 이야기, 역사 180
궁금해 하는 사람들 / 〈300〉의 기원 / 그들의 편견 / 품위 있는 페르시아인 / 줄거리 있는 이야기
4부 오해와 이해의 갈림길
01 정치와 역사의 긴장 199
서글픈 논쟁 / 우리를 갈라놓는 자들 / 패싸움 프레임
02 역사수정주의 207
에펠탑보다 중요한 것 / 역사수정주의의 위험 / 승패가 아니라 비극 / 냉소의 첫 걸음
03 생산적 역사의 현장 217
삶을 지키면서 망자를 기억하기 / 산 자의 책무, 역사학자의 책무 / 아버지의 슬픔 / 젊은 피들의 노트 / 역사라는 자생력 / 임상역사학: ‘자기 역사 쓰기’에서 시작되는 역사학
에필로그 역사의 힘 236
註 240
찾아보기 244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crema carta+) 스탠딩 케이스 : 블루
이름은 스텐딩 케이스인데 어떻게 스텐딩으로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액정 보호용으로 구입했어요. 출퇴근시간에 시간 때우기 용도로 구입한 거라 외부에 매일 가지고 다닐 용도인데 설탕 액정이라 액정이 너무 약하다고 들어서 구입했는데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파란색을 좋아해서 파란색으로 구입을 했구요.닫으면 슬립모드 잘 되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gfwcu.tistory.com
일본 호러 걸작선
괴담을 읽으면 그 나라 문화가 읽힌다고 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크게는 아시아문화권으로 같이 묶이는 일본의 괴담집을 읽는 것은 한편으론 뻔하고 한편으론 기껍기도 했다. 아무래도 후자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고방식의 일면을 엿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일 터다. 나는 예전부터 일본 문화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도 들은 풍월이 상당하다. 한때는 내가 의식하지 못한 일본 마니아인가 하는 생각에 반성도 했는데, 일종의 반일정서가 한 번씩 올라오는 것을 보면 잠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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